은행 주택대출 8개월만에 최대폭 증가

입력 2010-07-05 06:40


지난달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8개월만에 1조원을 넘어서며 최대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외환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03조5천176억원으로 전월말보다 1조1천169억원 늘었다.

월중 증가액이 전월 6천142억원보다 5천억원 이상 확대되면서 지난해 10월 1조2천458억원 이후 8개월만에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신용도가 우수한 대기업에 대한 대출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대기업대출 잔액은 지난달말 59조2천42억원으로 전월보다 8천846억원 증가했다.

지난해말 53조7천702억원이던 대기업 대출은 올해들어 매달 꾸준히 증가하면서 6개월간 5조4천340억원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기대출과 개인 신용대출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말 6개 시중은행의 중기대출은 314조7천982억원으로 전월보다 9천431억원 줄며 6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개인 신용대출도 71조8천120억원으로 4천451억원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