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미국의 고용 지표 악화에 따른 더블딥 우려가 높아지면서 5거래일 연속 하락행진을 이어갔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81센트(1.1%) 내린 배럴당 72.14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한 주 동안 7%가 급락하면서 5월초 유로존 국가 부채 위기 당시 13%가 하락한 이후 두 달만에 가장 큰 폭의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03달러 내린 배럴당 71.31 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금값은 1달러(0.1%0 오른 온스당 1207.7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12만5천명 줄어 들어 올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고용 감소폭은 당초 예상치를 상회한 것이며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고용 감소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구직 포기 실업자가 증가하면서 9.5%로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5월 공장주문이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것도 경기 회복 둔화 우려를 가중시켰다.
5월 공장주문이 전월대비 1.4% 감소했고, 당초 1.2%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던 4월 공장 주문도 1% 증가로 하향조정됐다. 5월 공장주문 감소폭은 2009년 3월 이후 가장 큰 것이며 당초 전망치인 0.5%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