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개도국 원조 대폭 늘어

입력 2010-07-02 13:38


세계은행은 개도국들의 경제회복 노력을 돕기 위해 지난 1년간 원조액수를 대폭 증액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달 30일자로 마감된 2010 회계연도 기간에

722억 달러라는 전례없는 수준의 원조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차관과 보조금, 자본투자, 보증 등의 형태로 집행된 것으로 전 회계연도에 비해

23% 증가한 수준이다.

세계은행은 또 경제 성장과 빈곤 극복, 사기업활동 진작 등을 위해 875개 사업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은행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국제개발협회(IDA), 국

제금융공사(IFC) 역시 기록적인 수준의 원조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금융위기관리 상품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IBRD는 전 회계연도의 329억 달러

에서 34%가 늘어난 442억 달러를 부담했다.

세계 79개 빈국들에게 무이자 차관과 보조금을 제공하는 IDA는 전 회계연도의 1

40억 달러에서 2010 회계연도에는 145억 달러로 늘려 최고 기록을 세웠다.

개발도상국 민간분야에 가장 많은 자금을 제공하는 IFC는 아직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지난 6월 29일 현재 180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