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카드사 실적, 은행 카드사 바짝 추격

입력 2010-07-02 06:32


전업 카드사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은행 겸영 카드사에 6년째 미치지 못했지만 전업 카드사의 실적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업 카드사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222조5천513억원으로 전체의 49%를 차지했다.

은행 겸영 카드사는 51%를 점유했다.

''전업 카드사''는 삼성.현대.롯데카드처럼 기업계 카드사를 포함해 신한.하나SK카드처럼 금융지주회사 아래 있는 은행계 카드사를 일컫는다.

''은행 겸영 카드사''는 국민.우리카드처럼 은행 내부에 흡수된 카드사다.

전업 카드사 실적은 카드 대란이 있었던 2003년을 기점으로 은행 겸영 카드사에 역전, 2002년 73.1%에 달했던 것이 2003년 55.2%로 낮아진 데 이어 2004년 38.2%로 하락했다.

하지만 이후 전업 카드사의 이용실적 비중은 조금씩 커져 2005년 39.8%, 2006년 46.8%, 2007년 47.4%, 2008년 46.8%에 이어 지난해 49%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카드대란 당시 국민.외환카드 등이 은행으로 흡수되면서 은행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됐다가 다시 전업카드사의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전업 카드사의 경우 은행겸영 카드사의 보수적인 경영에 비해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활동이 가능해 향후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