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간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코스닥 상장 의류업체 예신피제이가 오매화 씨와 박상돈 씨가 각각 제기한 직무집행정지 등 소송이 취하됐다고 공시했다.
예신피제이는 ''마루''와 ''코데스컴바인'' 등 브랜드를 보유한 의류업체로 지난해 기준 매출액 1천439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을 올렸다.
오매화 씨는 지난 2월, 남편 박상돈 회장에 맞서 이사와 감사 선임에 나서며 경영권 분쟁을 예고했다. 이후 열린 주주총회에서 오 씨의 안건이 가결되고 박 회장 안건이 부결되면서 분쟁이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오매화 씨가 최대주주로 올라서 회장직을 맡게 되고 이에 대해 박상돈 회장이 지분 확보에 나서면서 서로 직무집행 정지를 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