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일양약품 백신 지원 ''수혜''

입력 2010-07-01 17:05
<앵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바이오 주권’ 확보를 위해 국내 제약사들의 백신 개발을 위한 지원에 나섭니다.

이에 따라 예방백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녹십자를 비롯해 일양약품이 수혜를 입을 전망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조류 인플루엔자(H5N1)를 비롯한 필수 예방 백신 개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합니다.

식약청은 지난해 신종플루(H1N1)와 같이 향후 유행할 수 있는 인플루엔자 백신의 허가심사에 대한 정책적 지원에 나섭니다.

또, 백신 주권 확보차원에서 국내 제약사들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필수예방백신 국산화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현재 필수예방백신은 총 11가지.

이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생산이 가능한 백신은 B형 간염과 일본뇌염, 수두 등 6종에 불과합니다.

식약청은 2014년까지 결핵과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Td(디프테리아/파상풍) 백신 등 3종의 필수 예방백신이 제품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식약청은 조류인플루엔자 백신은 물론 BCG와 Td 백신 등에 대해 임상시험 등 기술적 사항과 실용화 지원을 위해 ‘실용화 지원 민관협의체’를 운영중입니다.

협의체에는 녹십자와 일양약품, LG생명과학,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 등 4개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녹십자의 경우 화순공장에 결핵 예방백신 생산을 위한 투자에 나선 가운데 일양약품 역시 6천만 도즈(dose)를 생산하는 공장 건설에 한창입니다.

식약당국이 향후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해 예방백신 지원에 적극 나설 경우 이들 업체들 역시 수혜를 입을 전망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