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공동주택 분양실적이 수도권 1만5천52가구, 지방 1만2천208가구 등 2만7천260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최근 5년(2005~2009년) 같은 달 평균과 비교하면 수도권은 52% 증가한 반면 지방은 28% 감소했다.
건설 주체별로는 공공(52%)이 민간(48%)보다 많았다.
수도권과 지방의 분양실적 양극화 현상은 상반기 집계에서도 나타났다.
1~6월 누계로 수도권은 8만4천558가구가 분양돼 5년간의 평균보다 50%나 늘었지만 지방은 3만9천451가구로 40%나 감소했다.
지방에서 분양된 아파트가 수도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지방 부동산 경기가 더 침체돼 있음을 나타냈다.
7월도 수도권 6천138가구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8천15가구가 분양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 3천175가구, 경기 2천963가구, 울산 918가구, 전북 540가구, 충북 419가구를 제외하면 나머지 시도는 분양 계획이 아예 없다.
분양주택이 6천8가구, 임대주택이 2천7가구이고 민간이 54%, 공공이 4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