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중국 증시가 상하이종합지수 기준으로 연중 저점인 2480선 아래로 내려가면서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중국 증시는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상해종합지수가 4.27% 급락하면서 14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상하이지수가 최근 2500선에서 횡보했다는 점에서 전저점 붕괴라는 상징적 의미는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 팀장은 "1년 가까이 지속된 중국 정부의 긴축이 점차 경제에 영향을 미치면서 거시지표가 둔화하고 있기 때문에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위안화 절상 가능성에 본토 주식을 팔고 홍콩 주식을 사려는 차익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중국 증시에 물량 부담을 줬다고 덧붙였다.
강 팀장은 "주요국 증시가 전저점이 붕괴되거나 지지대를 시험하고 있지만 최근 한 달간 코스피 지수가 단기 반등하면서 박스권 상단에 있는 점도 부담스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둔화될 경우 세계 경기의 둔화라는 매크로 측면으로까지 위기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중국 증시의 단기간 흐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