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반기 금융권 재편의 가장 큰 열쇠를 쥔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발표 시한이 며칠 내로 다가왔습니다.
그간 M&A와 메가뱅크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던 가운데 최근 우리금융의 독자생존 방안도 나오고 있어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김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월 말까지 발표하기로 한 우리금융 민영화의 밑그림이 당초보다 조금 늦게 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금융권과 정부 관계자들은 정부가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의 발표 시기를 7월로 연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직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소집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관계기관의 협의 등을 마치려면 이틀 남은 이달 말까지 발표하기는 어렵다는 시각입니다.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분리매각하면서 경쟁입찰 방식의 매각 공고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투자증권의 분리매각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일각에서는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22일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과 만나 민영화 참여를 논의했다는 소식에 우리금융의 독자생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 인수에 대한 관심을 내비췄던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 내정자가 최근 향후 2년간 M&A에 나서지 않겠다는 발언을 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우리금융지주가 분리매각되면 하나금융이 우리은행을 KB금융이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상반기로 예정됐던 발표가 기한을 넘기면서 연내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발언과는 관계없이 다양한 추측들만 난무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