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반도체를 비롯한 6개 반도체업체가 가격담합 혐의로 미국에서 제기된 집단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1억7천300만달러를 지급키로 합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제리 브라운 검찰총장은 24일 마이크론, NEC, 인피니온, 하이닉스, 엘피다, 모젤 바이텔릭 등 6개 업체와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브라운 총장은 "이들 업체는 소비자, 학교, 정부 사무실에 판매되는 컴퓨터 장비에 사용되는 컴퓨터 칩의 가격을 담합하는 불법적계획에 연루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금의 규모는 불법적인 가격획정으로 소비자들에게 높은 가격을 받은 기업들에 대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에 이어 이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나머지 32개 주 정부와 집단소송에 참여한 개인 원고들도 이번 합의를 따를 예정이다.
이들 6개 업체는 앞으로 2년간 원고들에게 합의금과 이자를 지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