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고용창출 ''올인''

입력 2010-06-25 10:27


<앵커>

정부가 어제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했습니다.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이에 따라 고용 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는데요.

오늘은 사회부 김지예, 전재홍 기자와 함께 하반기 고용 사정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는 특집 순서를 마련했습니다.

김지예, 전재홍 기자 안녕하세요.

먼저, 김지예 기자. 정부가 하반기 고용 창출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요.

<기자>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하반기에 중점을 두어야 할 정책으로 10명 중 7명이 ''일자리 및 민생 안정''을 꼽았습니다.

일자리 창출이 그만큼 시급한 과제라는 소리인데요.

이에 따라 정부는 하반기에도 모든 역량을 동원해 고용 창출에 올인하기로 했습니다.

<기자>

고용 창출에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일자리가 생기려면 성장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데, 경제 전망도 무척이나 밝다고요. 좋은 일이군요.

<기자>

다행스럽게도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이에 따라 고용 역시 증가세를 보일 적으로 예상됩니다.

먼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하반기에는 경기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전망치 5% 보다 높아져 5.8% 내외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일자리 증가폭 역시 연간 3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당초 올해 일자리 증가폭을 25만명으로 잡았지만.

방금 들으신 것처럼 올해 성장률이 5%에서 5.8%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고요.

이에 따라 취업자 수도 5만명 늘어난 30만명으로 잡았습니다.

올 들어 5월까지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월 평균 28만명 늘었기 때문에, 연간 증가폭은 30만명 정도가 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고용률은 1월에 제시한 목표인 58.7%를 유지했고 실업률은 3.7%로 지난해보다 0.1%p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하지만 경제가 성장만 하고 고용은 개선되지 않는 ''고용없는 성장''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성장이 고용을 견인하는 방향으로 경제 구조를 바꾸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용정책 전반을 개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요.

<기자>

가장 대표적인 것이 다음달 발표될 예정인 국가고용전략입니다.

정부는 일자리 중심의 국정운영 기조를 확립한다는 목표 아래 경제·산업·교육·복지·노동 정책 전반이 연계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고용전략을 마련 중입니다.

또 각 부처가 추진 중인 179개 일자리 사업을 통·폐합해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할 예정입니다.

지역별 일자리 공시제 도입과 사회적 기업 활성화 등의 정책도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 임태희 노동부 장관으로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임태희 노동부 장관

"중장기적인 국가고용전략을 다음달 중 수립하여 발표할 계획입니다. 청년과 고령자 등 취약 계층에게 보람있는 일자리 기회를 부여하는 풀뿌리형 사회적 기업이 더 많이 만들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7월 중 지역별 일자리 공시제 도입 방안을 발표하겠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포스트 희망근로''를 8만4천명 목표로 추진하고요.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높이고자 근로시간 계좌제 도입과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 등 근로 형태 다양화를 추진키로 했습니다.

중소기업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신사업을 벌이거나 해외 진출에 나서는 중소기업들에 정책자금을 쏟아 붓기로 했습니다.

<앵커>

아무쪼록 정부의 다양한 정책들이 효과를 거둬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에는 전재홍 기자와 함께 하반기 고용시장 변수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