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감 상황 살펴보죠.
<기자>
약보합세로 출발해 오전장에 뚜렷한 흐름을 보이지 못했던 시장이 오후 들어 프로그램매수와 연기금의 매수의 덕을 보며 코스피종합지수가 14.05p, 0.81% 상승한 1739.87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 역시 4.19p, 0.85%가 올라 499.14로 장을 끝냈습니다.
FOMC에서의 경기회복 둔화 전망 발언이 나오며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을 기록한 가운데 장 초반 KOSPI 지수도 보합권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수급적인 측면에서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4천 계약이 넘는 매수를 보여준데다 프로그램매수의 증대 여기에 3일째 이어진 연기금의 순매수가 시장을 10p 이상 올려놨습니다.
실제로 연기금은 오늘 162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해 사흘연속 1천억원 이상의 매수를 보였습니다.
<앵커>
프로그램 매수의 덕이라고는 하지만 시장이 오후들어 상승하게한 요인이 따로 있었나요?
<기자>
수급적인 부분에서 양호함이 나타난 것을 제외하면 사실 시장을 들어올릴만한 뚜렷한 이슈는 없었습니다.
오전 정부에서 발표한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5.5%에서 5.8%로 상향한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이미 어느정도 시장에 알려진 내용이구요.
발표 당시에도 시장은 크게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경제정책들의 점진적인 정상화라는 발언이 금리인상의 시그널로 읽히는 모습이었습니다.
결국 오늘 시장은 외국인의 장중 강력한 선물매수로 인한 시장베이시스 호전에 따른 프로그램매수 유입의 힘이 크구요. 여기에 앞서도 말씀드린대로 연기금 쪽에서의 지속된 매수가 주 원인이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업종, 종목별 흐름도 점검할까요?
<기자>
오늘 건설업이 상당히 강했습니다.
내일 구조조정 명단 발표가 예정돼 있는 건설업종의 경우 구조조정에 따른 불확실성 탈피가 주 재료로 작용했습니다.
운수창고, 전기전자 업종도 실적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구요.
시장과 관련된 몇 가지 뉴스를 좀 보고 갈텐데요.
오늘 선물시장이 뜨거웠는데. 그동안 거래가 부진했던 금선물의 거래 단위를 축소한 미니금선물 시장이 8월 열린다는 소식입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기주 리포트>
코스닥 기업들이 녹색 성장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성시온 기자의 보도입니다.
<성시온 리포트>
기업 리포트도 하나 있는데요.
의류수출전문기업 한세실업과 관련된 얘기입니다.
올해 대규모 해외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는 내용인데요.
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앞서 특징 업종들 흐름에서 건설업종 강세 얘기 밖에 못들었는데..
조금 더 자세히 업종 종목별 흐름 좀 알려주시죠.
<기자>
네 유가증권시장은 건설 업종 외에도 금융, 전기전자 업종이 강세 마감했습니다.
특히 KTB증권, HMC투자, 하나금융, 외환은행 등이 강세마감했구요.
일진전기, 삼화콘덴서, LS산전 등도 외국인 매수 영향으로 올랐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오랜만에 플랜트와 원자력 관련주들이 강세 흐름을 나타냈는데요.
평산, 동국S&C, 태웅, 태광, 성광벤드 등이 기관과 외국인들의 동반 매수로 강세 흐름을 보였고, 원자력 관련주로는 비에이치아이, 모건코리아, 한전기술 등이 관심이었습니다.
<앵커>
환율도 좀 볼까요?
<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1180원대 후반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내린 1188.8원에 마감했는데요.
장 초반 1183.2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줄이더니 장 마감 2분을 남겨두고 전일 종가를 넘어서며 반등해 마감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국 개입 경계감에 환율을 올려놨다고 분석했는데요.
수급측면에서는 역외세력의 달러 매도와 매수 규모가 비슷해 혼조세 를 보인 가운데 수출업체들이 네고물량을 내놓으면서 환율 하락에 힘이 실렸습니다.
하지만 당국 개입 경계감에 은행권을 비롯한 다른 시장참여자들이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환율은 장 막판 상승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