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5%에서 5.8%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하반기부터는 경기 회복세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거시정책기조를 점차 정상화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올해 우리 경제가 5.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수와 수출의 호조로 경기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지난해 12월 전망한 5%보다 0.8%포인트 올려 잡았습니다.
내년에는 내수 규모가 더 커지면서 성장률이 5% 안팎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현 시점에서 볼 때 돌출 변수가 없는 한 5.8%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지난해 기저효과로 성장률이 다소 낮아지겠지만, 잠재성장률 수준의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취업자 수는 올해 원래 예상치보다 5만 명 늘어난 30만 명, 내년에는 조금 줄어든 25만 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반기로 갈수록 수출보다 수입이 더 늘어 경상수지 흑자는 올해 150억 달러와 내년 7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봤습니다.
정부는 올 하반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경제정책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스탠딩> 이지은 기자
"금융위기 이후 유지해온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도 물가와 고용 사정을 봐가며 점차 정상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한결 나아진 경기 지표와 아직 온도 차가 큰 서민 체감경기를 개선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꼽았습니다.
지난해 위기를 겪으며 한시적으로 확대한 희망근로사업과 중소기업 신용 보증 등은 기한이 끝나는 대로 거둬들일 방침입니다.
대신 고용취약계층 위주로 민간 고용을 늘리고, 기업 구조조정을 촉진하면서 중소기업 등 경제 취약 부문에는 좀 더 신경쓰기로 했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