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진출의 경제적 효과가 1조8천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박태일 컨설팅본부장과 정유훈 연구위원은 ''월드컵 16강 진출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경제 효과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6일 예정된 16강 응원전 때 늘어날 민간 소비지출과 이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는 모두 8천634억원으로 계산됐다.
응원전으로 국민 1명당 평균 약 1만원을 더 소비한다고 가정한 결과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전세계 언론에 노출돼 얻는 간접적인 국가 브랜드 홍보 효과는 9천억원으로 추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리서치 대행사가 추정한 2006년 독일 월드컵의 1분당 광고효과 약 100억원에 단가 상승분을 고려하고 경기 시간 90분을 곱한 것이다.
국가 브랜드 상승으로 우리 기업이 얻는 간접적인 효과도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기업이 기업 인지도를 1% 높이려면 약 1억달러의 마케팅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지난해 현재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된 국내 14개 기업의 인지도가 16강 진출에 힘입어 1% 높아지면 그만큼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