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2분기 실적 우수.. 도약 발판 마련"

입력 2010-06-23 09:03


하나대투증권은 녹십자에 대해 2분기 우수한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조윤정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8% 증가한 1천645억원, 영업이익은 20.5% 증가한 244억원으로 예상과 유사한 우수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백신부문은 독감백신 매출이 없는 비수기임에도 A형 간염백신과 장염백신, 자궁경부암 백신 등의 판매증가로 전년대비 62% 증가한 324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혈액제제부문은 알부민과 혈우병치료제 등의 안정성장세에 B형간염치료제 헤파빅의 판매호조로 전년대비 14.3% 증가한 6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의약품 부문은 당뇨병치료제, 고지혈증치료제, 혈액순환개선제 등의 판매호조로 전년대비 15.4% 증가한 262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고마진 사업부문 성장과 판매비 절감으로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자궁암백신, 로타백신, A형 간염백신 등 상품매출 증가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동사 매출총이익률은 전년동기 37.9%에서 37.4%로 소폭 하락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에 따른 판매비 절감효과와 별도의 마케팅비용 지출이 크지 않은 혈액, 수출부문의 매출증가로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반영되면서 매출액대비 판관비율은 전년동기 23.5%에서 22.6%로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14.4%에서 14.8%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독감백신 원료 자체개발 성공과 WHO 품질인증 승인으로 해외수출이 새로운 성장모멘텀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최근 대규모 현금여력을 확보하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M&A를 적극 추진중이어서 장기성장성이 크게 확대돼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