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모바일인터넷이 정부에 와이브로 주파수 할당 신청서를 제출하고 제 4 이통사 출범을 준비중입니다.
회사측은 2조5천억원 정도를 들여 전국에 와이브로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인데 투자자금 유치가 관건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모바일인터넷은 전국 와이브로 망 구축을 위해 2조5천억원이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종렬 한국모바일인터넷 대표는 "전국에 와이브로망을 구축할 계획이며 투자비용은 2조5천억원 가량 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T와 SK텔레콤이 5년동안 수도권 와이브로 망 구축에 투자한 금액은 각각 1조원 안팎으로 이 보다 2배 이상 많은 금액입니다.
막대한 투자금 확보에 대해 공 대표는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기존 이통사들이 투자자금이 없어 와이브로에 투자하지 못한것은 아니"라며 "1차적으로 컨소시엄 구성은 마무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방통위로 부터 승인이 나면 3개월내 7천500억 원까지 자본금을 늘릴 계획이라며 이 부분도 무리없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관련업계 안팎에서는 적지않은 투자금 확보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현재 한국모바일인터넷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은 20개사로 삼성전자, 삼영홀딩스 등이 현물, 재무적 투자자 형식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도 설립 인가를 전제로 와이브로 통신장비 400억원을 현물로 투자한다고만 밝혔을 뿐 추가적인 투자계획은 없는 상태입니다.
또 800억원으로 현재까지 가장 많은 투자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삼영홀딩스 역시 명확한 자금조달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삼영홀딩스 관계자는 "아직까지 자금조달 계획 등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며 투자계약서만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영홀딩스의 경우 현재 IT관련 인력이 고작 10명으로 지난해 말까지 매각을 추진하다 올들어 매각작업을 철회한 상탭니다.
현재까지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의 모든 투자는 방통위의 설립 승인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승인을 받더라도 거액의 투자금 확보가 숙제로 남을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