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한경 밀레니엄 포럼''에 참석해 중국 위안화 평가절상으로 인한 원화 절상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을 지적하며 금리인상 시점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중국의 위안화가 평가절상될 경우 우리나라의 원화도 절상 압력을 받을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다만 위안화 절상은 이미 예고됐던 재료인 만큼 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위안화 절상이 걱정된다는 것은 어떤 의민가요?) 위안화가 절상되면 우리(원화)도 같이 움직여야 하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절상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미 기대했던 것 아닙니까, 놀랄 일은 아닙니다."
통화정책 과제로는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을 지적하면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강조해 금리 인상 시점이 임박했음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세계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남유럽 재정위기 등 경기 하방 요인을 감안해 경제확장 기조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현 상황(저금리)이 지속됐을 때 나올 수 있는 부작용, 현재 금융위기 극복 못했기 때문에 경제 확장 기조 이어갸아 하는 과제, 그리고 인플레이션에 타게팅해야 하는 것을 다 고려해야 합니다. 한은에 물가는 제약조건이고 앞의 두 가지가 정책조건인데, 금리는 플러스와 마이너스 요인을 고민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김 총재는 우리 경제가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을 답습하지 않으려면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과감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국은행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중앙은행을 비롯해 국제기구 6~7곳과 조만간 인력교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G20정상회의에 대해서는 금융규제 원칙에서의 합의점이 도출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제안한 국제금융안전망에 대해서도 처음보다 호응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WOW-TV뉴스 신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