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태와 관련된 영국 석유회사 BP 신용등급을 추가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BP의 모든 장기채권 신용등급을 ''Aa2''에서 ''A2''로 세 단계 낮췄다. 이는 지난 3일에 이어 두 번째로 BP의 신용등급을 낮춘 것이다.
원유 유출에 따른 손실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무디스는 이번 사고가 BP의 재정에 향후 수 년 동안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하향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무디스는 또 BP가 조성한 200억 달러의 원유유출 펀드가 유출사고를 수급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여전히 투자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BP에 대해 등급의 추가 조정도 가능하다고 지적했으며 다른 신용평가기관들도 신용등급을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