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일 "올해 수출 사상 최고치 기록할 것"

입력 2010-06-17 12:22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은 올해 우리나라 수출과 수입이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초과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공 회장은 "올해 우리 수출은 4천450억 달러, 수입은 4천247억 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개도국의 빠른 경기회복과 반도체, 자동차 등 우리나라의 주력 품목 수출이 큰 폭 증가하면서 수출이 급증할 것으로 관측했다.

사공 회장은 "유럽발 악재 장기화와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출구전략 시행 여부, 불안정한 원.달러, 원.유로 환율 등 대외변수가 존재한다"면서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한층 강화된 우리 무역업계의 체질과 다른 나라에 앞서 신제품을 개발하고 신흥시장을 개척하는 도전정신 등으로 올해 우리 수출은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우리 수출의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리와 교역규모가 큰 중국, 일본 등과 본격적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들 국가와의 FTA 체결은 3국 모두에 산업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지만 일부 민감품목은 우려 요인이 있어 이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방안을 고려해 가며 FTA를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