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의 교직매매 등을 포함한 교육 비리 사태를 처음 폭로했던 장학사가 결국 파면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교직매매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의해 약식기소된 고모(50)장학사를 파면키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08년 중학교 교사였던 고 장학사는 당시 장학사 승진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 시교육청 임모(50)장학사에게 2천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둘만의 비밀이었던 이 사실은 작년 12월 술 취한 고씨가 하이힐로 임씨를 폭행한 사건을 계기로 경찰조사를 받던 중 홧김에 임씨의 수뢰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고씨의 폭로는 일단 내부고발로 인정됐지만 교직매매 외에도 길거리에서 술에 취해 싸우는 등의 행위로 인해 파면 대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