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에 힘입어 한달여만에 1700선을 넘어섰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30포인트(0.91%) 오른 1705.33에 거래를 마쳐 지난 4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17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가 경기회복 기대로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1700선을 넘어서 출발한 이후 장중 기관 매도로 1690선 초반으로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와 프로그램 매수가 확대되며 1700선을 지켜냈다.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시장에서 3432억원을 순매수하며 나흘째 매수를 이어갔으며 선물시장에서도 711계약의 매수우위를 보여 976억원의 프로그램 순매수를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해운주가 초강세를 보인 운수창고업과 M&A 기대감이 확대된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으며 삼성전자의 급등으로 전기전자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그러나 가격경쟁 우려로 통신주가 약세를 보였으며 한전의 하락으로 전기가스업종이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4.74포인트(0.96%) 오른 499.82로 개장하면서 500선 돌파를 시도했으나 외국인의 매물 출회로 상승폭이 줄어들며 0.88포인트(0.18%) 오른 495.96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