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MSCI 선진지수 편입 결정이 일주일 남은 가운데 편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편입이 된다 하더라도 일부 쟁점이 해결되지 않은 채 조건부 편입이 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합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MSCI가 밝힌 선진지수 편입 결정일은 오는 22일.
편입 결정까지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한국증시의 MSCI 선진지수 편입 여부를 여전히 장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환거래 자유화와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시장의 경쟁적 환경 조성과 정보 교류 확대 등 현재까지 MSCI와 한국거래소 간에 해결되지 않은 쟁점은 6가지나 됩니다.
이 중에서 MSCI가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외환거래 자유화''와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는 우리 정부와 한국거래소가 국익보호 차원에서 반대하고 있어 선진지수 편입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전화 인터뷰> 한국거래소 관계자
"저희는 정부 입장과 같습니다. 되면 좋겠지만 되기 위해서 현행 외국인 관리제도라든지 모든 부분을 MSCI가 요구하는 입맛에 다 맞춰줄 수는 없는 것 아니냐.."
하지만 편입 가능성이 없는 것만은 아닙니다.
지난해 FTSE 선진지수 편입 당시에도 양측이 미 합의된 사항을 추가 협의하기로 하고 조건부 편입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와 함께 선진지수 편입 심사 대상에 올라있는 대만이 FTSE 선진지수에 아직 편입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한국을 탈락시키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MSCI가 주변 여건을 고려해 6가지 쟁점에 대해 ''제한적 충족'' 판정을 내리고 편입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얘깁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한국거래소는 MSCI 선진지수 편입 성공에 대비해 외부 현수막 제작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한국증시의 MSCI 선진지수 편입 결정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오전 6시 MSCI 공식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