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양성사업 추진단 발족

입력 2010-06-16 10:17
<앵커>

취업시장의 다양한 소식을 나눠보는 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주영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여러 곳에서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구직자들의 해외취업을 돕기 위한 움직임이 있다고요.

<기자>

네. 어제 오후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글로벌리더 양성사업 추진단 발족식이 열렸습니다.

글로벌리더 양성이라는 말을 들으면 조금 거창한 느낌을 받는 것이 사실입니다.

조금 더 쉽게 설명을 하면 구직자들의 해외취업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국내의 일자리와 구직자를 연결시키기보다는 해외의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구직자들이 채용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지요.

이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경력을 쌓아나간다면 결국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추진단이 해나가려는 활동들은 사실 2008년 노동부가 만들었던 계획에서부터 출발합니다.

당시 노동부는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글로벌청년리더 10만명을 양성하겠다는 세부계획을 보고한 바 있습니다.

해외취업 5만명, 해외인턴 3만명, 해외 봉사단 2만명 등 10만명의 해외 취업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노동부 등 정부 기관들은 관련 사업을 진행해왔고요.

산업인력공단 역시 자체 목표를 세우고 구직자들의 해외취업을 위해 노력을 해왔습니다.

지난해의 경우에도 자체 목표가 1천500명을 취업시키는 것이었는데요.

실제로는 목표를 넘는 1천571명을 달성했습니다.

기관 내부에서는 만족할 수 있을만한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에는 실적이 그리 좋지 못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말 닥쳐온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로 해외 취업 역시 어려워졌기 때문인데요.

당초 2천 700명을 목표로 했던 것에 비해 현재 실적은 492명을 취업시킨 것에 불과합니다.

이번 추진단을 발족한 것도 그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추진단을 조금 자세히 살펴보면 산업인력공단의 적극적인 태도를 엿볼 수 있는데요.

추진단장에 인력공단 이사장이 직접 나섰다는 점에서부터 그것을 읽을 수 있습니다.

보통 한 기관의 사업을 추진하는 단장을 기관장이 직접 맡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번 경우 공단이 해외취업자 양성을 위해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지요.

이와 함께 공단은 44명의 직원을 추진단에 배치해 양성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앵커>

네. 그런데 실제 어떤 방법으로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겠다는 것인지도 궁금한데요.

그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고요.

<기자>

네. 이 날 발족식에서는 다양한 방안이 발표됐습니다.

먼저 해외 구인처를 발굴할 방법들이 제시됐는데요.

공단은 해외공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외공관을 보면 경제담당관이라는 직책이 있는데요.

공단에서는 전 세계 144개 공관의 경제담당관을 해외취업담당관으로 지정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각 국가의 상황과 직종에 맞는 맞춤 전략을 세우겠다는 것입니다.

또한 세계 유명 채용 알선업체와의 연계를 확대해 해외 일자리를 더 많이 발굴할 예정입니다.

공단 일자리 뿐만 아니라 우수 구직자를 확보하겠다는 방안도 발표했습니다.

교과부, 외교부 등과 협력해 해외유학생, KOICA 해외봉사단원, 워킹홀리데이 참가자 등 우수 구직자풀을 확보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밖에도 해외취업박람회 개최, 고용비자 쿼터확보, ‘월드잡’ 고도화 추진등의 방안도 함께 제시됐습니다.

<앵커>

네. 지난해에도 그랬던 것처럼 올해에도 목표를 넘어설만큼 많은 구직자들이 해외에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에는 국내에서 들려오는 채용 소식 가져오셨다고요.

그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기가 침체를 벗어나 살아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들이 조금씩 더 나오고 있는데요.

그런 전망들과 함께 기업들의 채용 소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현대모비스에서 경력 사원을 모집합니다.

IT지원, 구동설계 등 R&D 17개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4년제 대졸 이상으로 관련 업무 3년 이상 경력자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석사 이상 학력을 가지고 있는 지원자나 영어 가능자 등은 우대한다고 합니다.

접수는 21일까지고요.

현대모비스 채용 홈페이지(recruit.mobis.co.kr)에서 접수하실 수 있다고 합니다.

금호타이어에서도 채용을 실시합니다.

관리, 해외영업 등 5개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4년제 대학 졸업자나 졸업예정자로 분야별 관련 전공자를 뽑고 있습니다.

예외적인 곳이 있는데요.

국내 영업 부문은 전공 제한이 없다고 합니다.

다만 영어 성적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는 점 기억하셔야 겠습니다.

접수는 역시 21일까지 홈페이지(www.kumhotire.co.kr)를 통해 접수하면 됩니다.

미래에셋생명, 신원, 금강, LG생명과학 등에서도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니까요.

구직자분들은 늦지 않게 지원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네. 구직자분들 꼼꼼히 살펴보시고 원하는 곳에 지원하셔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흥미로운 통계 소식을 가져오셨다고요.

어떤 통계인가요?

<기자>

네. 직장 생활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로 인맥을 꼽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번에는 직장인들의 인맥에 대한 조사입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직장인들은 평균 84명의 인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었는데요.

남성은 111명의 인맥을 평균적으로 가지고 있는데 반해 여성들은 52명의 인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절반에도 못 미칠 정도로 여성의 인맥이 적은 것이지요.

하지만 인맥이 단순히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닐텐데요.

어려운 일을 당하거나 급히 돈이 필요한 상황 등 정말 힘들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맥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도 물어봤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긴밀한 인맥은 평균 9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또한 남성은 11명인데 비해 여성은 6명이었습니다.

인맥을 통해 정보와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여성들이 직장생활하기 조금 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부분을 읽을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도 고용 시장의 새로운 소식과 재미있는 통계 이야기까지 잘 들어봤습니다.

김주영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한국직업방송/WWW.WORK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