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증시회복과 함께 투자자문사들의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투자자문사 난립에 따른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감독당국이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규원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당국이 투자자문회사에 대한 감독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은 증시회복과 함께 투자자문사회사가 난립하면서 투자자 피해를 야기할 가능성이 커진 만큼 관리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문사가 난립하면 손실을 보는 회사도 많은 만큼 이익을 남기기 위해 고객돈을 횡령하는 등 부당이득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3월 91개였던 투자자문회사는 증시회복과 함께 그 숫자가 크게 늘어 올해 3월에는 117개에 달했습니다.
투자자문회사는 인가제인 증권사나 자산운용사와 달리 등록제여서 시장 진입이 용이하고 자본금도 적게 듭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증시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에 새로 진출하는 회사가 많았습니다.
실제 지난해 국내 117개 투자자문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641억원 증가해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시장에 진출한 31개사 중 19개사가 적자를 면치 못했고 이들 기업중 일부는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고객으로부터 부당이득을 편취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투자자문회사의 도덕적 해이에 따른 투자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선 진입장벽을 높이는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김규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