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사업·지배구조 개편에 관심 가져야"

입력 2010-06-14 08:00


한화증권은 CJ오쇼핑에 대해 미디어 그룹 분사는 이미 예정돼 있던 것으로 사업과 지배구조 개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9천원을 제시했다.

김경기 연구원은 "CJ그룹은 오래 전부터 방송사업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며 "온미디어 인수와 오미디어홀딩스의 분할은 충분히 예측 가능한 의사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오미디어홀딩스 분할은 예상보다 시기가 다소 빨랐지만 CJ오쇼핑 주주 입장에서는 MBC플러스미디어의 지분현물 271억원과 현금 2천697억원으로 불확실성이 큰 미디어 투자를 마무리 지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온미디어 인수시 발생한 영업권 상각액은 단기적으로 CJ오쇼핑의 지분법이익을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차입금 역시 연 60억원 상당의 이자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번 분할로 관련 비용부담이 오미디어홀딩스로 넘어가고, 존속 법인인 CJ오쇼핑의 이익 흐름이 개선되면서 주당가치는 분할 전보다 더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CJ그룹은 신설법인인 오미디어홀딩스를 CJ미디어, 엠넷미디어 등과 합병해 대형 MPP로 변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온미디어의 SO자회사들도 CJ헬로비전에게 매각되어 대형 MSO로 변화시킨 후 상장돼 홈쇼핑 전문기업인 CJ홈쇼핑과 함께 3개 미디어 기업군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