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3분기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

입력 2010-06-13 07:34


증권사들은 3분기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9월부터 기준금리가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총 0.75%포인트가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동락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에 물가상승 압력이 본격적으로 부각될 여지가 크다"며 "지난 금통위에서 유럽 변수가 금리 정상화 목적의 통화 긴축이라는 기조를 훼손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물가상승 압력이 가시화되면 한국은행이 제한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상황을 점검한 뒤 긴축을 재개하는 형식으로 3분기부터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유럽 재정위기 때문에 경기 변동성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상을 예측하는데 쓰이는 장단기 금리차가 사상 최고 수준까지 벌어지며 금리 인상 신호를 주고 있다"며 "3분기 0.25~0.50%포인트의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화증권은 3분기 중 가능한 소폭으로 인상을 개시하고 이후 제반 상황을 고려해 추가 인상 시기를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