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분기, 큰 폭으로 올랐던 LCD 패널 가격이 2분기 들어선 정체를 보이고 있습니다. 관심은 이제 하반기, 방향이 어느 쪽으로 향할지에 모이고 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온 LCD 패널 가격이 오름세를 멈췄습니다. 디스플레이 서치 집계를 보면 37인치 TV용 패널 가격은 3월 255달러에서 6월 246달러로 완만한 모습입니다. (4월 252달러 5월 248달러)
1분기 급증했던 LCD 패널 수요가 어느 정도 조정에 들어가며 업체들의 출하량도 다소 줄었습니다. 유럽에서 또다시 불거진 경제 위기도 원인이 됐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뜨거웠던 1분기의 수요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3분기가 전통적인 성수기라도 낙관하기엔 변수가 많습니다. 월드컵이 이끈 특수가 계속 이어질 지도 미지수입니다.
먼저 잠시 재고 조정에 나섰던 세트업체들이 연말 성수기를 준비하며 다시 LCD 주문이 쏟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LED TV, 3D TV 마케팅의 힘을 입어 패널도 함께 성장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곧 세계 최대 TV 시장으로 부상할 중국의 수요도 LCD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공급과잉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CMI나 AUO 등 대만 업체들은 생산량을 대폭 늘려놓았고,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도 대규모 투자를 계획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최대 TV 시장인 유럽에 들이닥친 위기를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는 게 공급과잉 측 주장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