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무난한 이벤트 통과..1650 박스권

입력 2010-06-10 15:51


코스피 시장이 기준금리 결정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무난한 흐름을 보였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48포인트(0.26%) 오른 1651.7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4.70포인트 오른 1651.92에 출발한 뒤 외국인 매도로 약세로 기울었으나 금리동결 이후 개인 매수와 프로그램수 유입으로 장중 1660선을 넘는 강세를 보였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16개월 연속 현 수준에서 동결하면서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그러나 오후장 들어 외국인 매도가 크게 늘어나며 상승폭이 둔화된 끝에 1650선을 회복하는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1318억원의 순매수를 보였고 1411억원의 프로그램 매수를 앞세운 기관이 1085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2506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 지수 상승 탄력이 크게 줄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올랐지만 대형주 상승 탄력이 둔화되며 박스권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코스닥 지수는 4.63포인트(0.95%) 오른 491.63로 거래을 마쳤다. 동시만기 영향을 덜 받은데다 중소형 종목별 흐름이 이어지며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장중 1270원을 넘어섰던 환율은 감독당국의 선물환 규제책 마련과 유로화 반등으로 급등세가 진정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3원(0.18%) 오른 1251.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