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단체 건의사항 ''봇물''

입력 2010-06-10 18:22
<앵커>

김동선 중소기업청장과 소상공단체장 20여명이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소상공단체장들은 대기업에 비해 영업환경이 열악한 중소 업체들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어떤 건의사항이 나왔는지 유미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점조합은 책의 할인율을 제한하는 도서정가제의 유지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이창연 서점조합연합회 회장

"1년 6개월 미만의 책은 10% 할인만 하도록 정해져 있지만..법의 실효성이 상실되고 서점은 많이 폐업의 일로에 있습니다. 정부는 서점 진흥과 출판진흥을 위해 법의 목적에 맞는 실효성이 있는 제도가 될 수 있도록"

책은 일반적인 상품이 아닌 ''문화재''라며 도서정가제는 저자와 출판사, 소비자 모두에게 윈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넷PC방조합은 대형PC방의 공세가 심각하다며 그린콘텐츠PC방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법규 제정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국내 PC방은 평균 영업기간 32개월, 중하위 PC방이 전체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영세합니다.

이밖에 인테리어협동조합은 SSM처럼 대기업의 진출이 심화되고 있다며 동등한 수준의 규제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최병률 인테리어협동조합 이사장

"ssm 규제와 동일하게 인테리어업계도 대기업이 장악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인테리어 하는 사람들이 새로운 경영을 많이 해서.."

또 자동차정비조합은 슈퍼마켓처럼 우선 지원대상으로 업종을 선정해줄 것을, 화장품전문점협회는 무분별한 시장 진입 제한을 요청했습니다.

체인조합은 체인사업자가 주류도매 업종회사로 구분돼 각종 정책금융의 혜택을 보지 못해 사각지대에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이에대해 중소기업청은 관계부처와 협의해 각종 규제 완화와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중기청에서는 나름대로 소상공인들과 단체별로 애로 사항들을 많이 듣고 있고 그런 것들을 관계부처와 협의해서 규제를 많이 완화시키고 지원 수단도 발굴해 지원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