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카르텔 행위로 미국에 수천억 원 이상 과징금을 낸 ''세계 10대 기업'' 중에 한국 기업이 4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미국이 국제 카르텔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과징금을 부과한 ''세계 10대 기업'' 가운데 한국 기업으로 LG디스플레이와 대한항공,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등 4곳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4개 기업이 낸 과징금만 해도 모두 1조 6천억 원에 달합니다.
LG디스플레이가 LCD 패널 가격 담합으로 4억 달러를 내 2위에 올랐고, 대한항공이 화물 여객 운송료 담합으로 3억 달러를 내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