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반잠수식 운반선 인도

입력 2010-06-09 11:09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이 중량물 운반 전문선사인 티피아이메가라인사가 발주한 반잠수식 중량물운반선(Submergible Heavy Lift Carrier) 메가 패션호(Mega Passion)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8일 인도했습니다.

이번에 인도한 선박은 길이 203m, 폭 63m로 최대 12.5노트의 속력과 5만3,000톤의 탑재 능력을 갖춘 아시아 최대이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반잠수식 중량물 운반선입니다.

이 선박은 일반 운반선과 달리, 수심 11m까지 잠수해서 초대형 선박블록과 시추설비, 해양플랫폼 등의 다양한 해양구조물을 탑재하거나 진수 시킬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수중에서 잠수해 작업을 하는 탓에 각종 해양구조물 운반 작업시 안정적으로 위치를 제어하기 위해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자동제어시스템(Dynamic Positioning System)을 장착됐습니다.

대우조선해양 생산전략그룹 강승우 이사는 “4만톤 이상의 해양구조물 운반과 진수가 가능한 선박을 확보하게 되어 도크와이즈사의 독점적 지위에 따른 과도한 운송비 절감에 기여하게 됐다”며 “한국 조선업계 해양구조물 분야의 원가 경쟁력 향상과 수주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