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9호선의 강동과 김포 구간 연장이 선거 이후 지역 발전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새로 선출된 김포시장과 강동구청 당선자는 한결같이 9호선 연장을 자신하고 있는데요, 결과는 좀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보도에 박준식 기자입니다.
<기자>9호선 연장을 놓고 김포시와 강동구 일대가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김포시는 경전철 지하화 대신 지하철 9호선을 연장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고 강동구의 노선 연장은 현재 타당성 검토를 벌이고 있습니다.
유영록 김포시장 당선자는 줄곧 지하철 9호선의 연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유 당선자측은 9호선 연장에 필요한 실제 비용은 1조5500억원이면 가능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미 김포시가 1조2천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만큼 사업 진행에 무리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강동구도 구간 연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최종 결과는 이르면 이달말 나올 예정입니다.
<전화인터뷰-서울시 관계자>
“대략적인 윤곽을 연구원에서는 6월말에서 7월초로 내다보고 있다. 연구 결과를 놓고 서울시와 다시 검토를 하게 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당선자는 지하철 9호선 노선을 고덕과 강일지구까지 연결하는 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울시는 9호선 연장은 철저하게 비용 대비 수익이라는 타당성에 근거로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선거 이후 해당 지자체의 수장이 바뀌었다는 정치적인 변화는 최종 결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나의 변수는 두 지역 모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는 점입니다.
당장에는 타당성이 떨어질 수 있지만 지하철 연장이 인구 유입과 주택활성화의 승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변수 역시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