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씨, 한울정보기술과 신사업 공략

입력 2010-06-08 14:17
수정 2010-06-08 14:18
<앵커>

엠피씨가 휴대폰 디스플레이 부품 생산기업인 한울정보기술의 경영권을 인수해 사업 분야를 확장합니다.

특히 요즘 스마트폰에 많이 쓰이는 터치스크린패널 분야를 선점한다는 전략입니다.

김호수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엠피씨가 한울정보기술의 구주주 지분 37.12%를 양도받아 경영권을 인수했습니다.

한울정보기술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e-Book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인 TFT-LCD용 BLU를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인터뷰> 조영광 MPC 대표이사

"엠피씨는 업다각화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한울정보기술을 인수했습니다. 인수 이후 한울정보기술의 백운호 대표를 비롯한 현재 경영진의 교체는 없을 예정이며, 엠피씨가 신규 선임할 경영진과 함께 공동경영체제로 운영할 것입니다."

한울정보기술은 삼성전자의 1차 벤더로서 회사 전체 매출액 중 삼성전자 관련 매출이 약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열풍과 더불어 각광받고 있는 터치스크린패널에 2년간 90억 원을 투자해 기술을 개발했고 올 하반기부터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백운호 한울정보기술 대표이사

"터치스크린패널 제조 기술이 완료단계에 있습니다. 정전용량방식은 기존 제품에 비해 응답속도도 빠르고 특히 미세펜에서 라이팅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감각적인 터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울정보기술은 지난해 매출 458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 700억 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47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중국 광동성에 위치한 심천법인에 한달 평균 2백만 생산이 가능한 TFT-LCD 모듈라인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또 공급처를 다각화하기 위해 LG전자, 캐논, 소니 등과 BLU 거래계약을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울정보기술은 중국법인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BLU와 터치패널 모듈 생산으로 고객들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면 올해 매출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김호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