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유럽위기로 글로벌 출구전략 지연 효과"

입력 2010-06-06 13:20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충격으로 일부 국가의 출구 전략이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를 마친 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최근 유럽에서 일어나는 남유럽 사태가 출구전략을 준비하고 있는 일부 나라에 대해 출구전략 시행을 늦추게 하는 간접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출구전략은 국제공조하에서 논의를 하되 구체적인 정책은 각 국가가 처한 상황을 고려해 시기를 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과 관련해선 "글로벌 금융안전망은 선진국과 후진국 간에 견해가 엇갈리고 있으나 한국이 조율해 많은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면서 "오는 11월 열리는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합의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국내 금리에 대해서 "금리는 한은 금통위에서 경제전반 상황, 자산시장 동향, 국제적임 흐름을 종합해서 판단할 것이고, 정부는 이를 존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G20 장관회의의 가장 큰 성과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회의가 우리나라와 같은 이머징마켓에서 최초로 열린다는 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한치의하자 없이 성공적으로 회의를 끝냈다. 이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합의된 사항을 중심으로 6월말 캐나다 G20 4차 정상회의, 11월 서울 정상회의에서 논의가 발전되고 가다듬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