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채권시장, 외인 사상 최대 순매수..8.8조원

입력 2010-06-06 12:41
지난달 국내 장외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8조8천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외인 채권보유잔액도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따.



6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5월 채권 장외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와 남북한 간 긴장 고조에도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한달 전의 8조4천억원보다 늘어났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 또한 지난달 말 기준으로 69조원으로 늘어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외국인들의 하루 평균 채권 순매수 규모도 4천637억원으로 지난 1월부터 4월 사이의 3천271억원에 비해 42%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들의 국채 순매수 비중이 지난 4월 36.9%로 지난 1월 수준을 회복한데 이어 지난달에도 46.6%로 확대되며 외국인들의 국채 투자 증가 현상이 두드러졌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글로벌채권지수(WGBI) 편입과 원화 강세, 우리나라의 재정 건전성 증대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될 수있다"면서도 "단순히 국채의 유동성에 주목한 결과일 수 있는 만큼 향후 외국인 채권투자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