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기관의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 이만용 연구위원은 6일 '중국 경제의 버블 가능성 점검'' 보고서에서 "지난해 중국 금융기관의 대출 급증세와 자금운용 행태를 볼 때 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은 리스크(위험) 관리 요건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것.
이 연구위원은 "지난해 중국은 확장적 통화정책을 펼친 결과, 8%대의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했으나 금융기관 신규대출은 9조6천억위안으로 정부 목표치(5조 위안)를 두 배 가까이 넘어서고 있어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의 동반부실을 유발하고 자금조달을 어렵게 할 것으로 보이며 나아가 국내 외환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또 "금융기관 부실 문제가 표면화되면 위안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환율 변동성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중국 금융기관의 건전성 회복 과정에서 국내 금융기관이 부실채권의 증권화 및 매각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