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GDP성장률 7년만에 8%대 회복

입력 2010-06-04 16:18
수정 2010-06-04 16:20
<앵커>

한국은행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잠정치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7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국민소득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즉 GDP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상승했습니다.

이는 2002년 4분기의 8.1% 이후 최고 수준으로 지난 4월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속보치보다 0.3%P 높아진 수치입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도 2.1% 성장을 기록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5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은 2분기에도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정영택 한국은행 국민계정실장

"1사분기 국내경기는 수출 호조와 내수 소비와 투자가 예상보다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4,5월 수출 늘어나고 산업생산도 증가세에 있어 2사분기도 전기대비 플러스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경제활동별로 살펴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의 성장세가 확대됐습니다.

제조업은 반도체와 전자제품, 영상음향, 통신기기 등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지난 4분기보다 4.2% 증가했습니다.

또한 지난분기보다 건설업은 1.9%, 서비스업은 1.6% 증가했습니다.

지출측면에서는 민간과 정부 소비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설비투자와 재화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내수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호조와 재고투자 감소폭 축소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2.8% 증가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이러한 수치들로 미루어 우리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가며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