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고용 개선 기대 소폭 상승.. 다우 0.06%↑

입력 2010-06-04 06:15


뉴욕증시는 주요 경제지표들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유로화 약세로 인해 혼조를 보이다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5.74포인트, 0.06% 오른 10255.2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45포인트, 0.41% 오른 1102.8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1.96포인트, 0.96% 상승한 2303.03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거시경제지표 호조 속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는 5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가 55.4로 집계돼 지난 3, 4월과 변동 없이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서비스업 경기가 5개월째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45만3천건으로 1만건이 감소하면서 전문가들의 예상치 45만5천건을 밑돌았다.

민간 고용분석업체인 ADP 고용주 서비스가 발표한 지난달 미국의 민간부문 일자리 수는 5만5천개가 늘어나 4개월째 증가세를 보였지만, 사전 예상치인 6만~7만개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오후 들어 유로화 약세로 주요 지표들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미 달러화는 1유로에 1.2170 달러에 거래돼 전날보다 0.6% 올랐고,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4% 가량 오른 87.13을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S&P 500 지수와 유로화의 지난 30일간 상관계수가 0.89에 이를 정도로 매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유로화가 하락하면 주가지수가 하락하고, 상승하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달 소매업체들의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이 기대를 밑돈데 대한 실망감도 악재로 작용했다.

마켓워치는 "4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5월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심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