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W자형 등락 예상..1670 저항"-현대證

입력 2010-06-01 08:15


현대증권은 국내 증시가 단기적으로 V자 보다는 W자 반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석원 연구원은 1일 "유럽 문제가 더블딥을 야기시킬 가능성이 있으나, 시중 유동성은 꾸준히 늘어나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 증시가 단기간 하락했지만 주식단가를 보면 주가가 싸다는 느낌 보다 실질단가 기준으로 평균가에 근접했다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주가가 매력적인 구간에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며 ERR(이익수정비율)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적 개선이 대부분 주가 상승으로 나타나지만 전날 발표된 한국 경기선행지수가 전년대비 상승폭이 둔화된 점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에 발표되는 중국 PMI(제조업구매자관리지수) 지수, 미국 ISM(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지수 등이 전월 대비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V자형 상승 보다는 W자형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 관점에서 1차로 20일선 부근과 2차로 120일선 저항을 염두에 둔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번 달 증시는 1550~1670 구간에서 등락이 반복되는 흐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