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3세경영 시동..조현식 사장 승진

입력 2010-05-31 15:54


한국타이어는 6월1일 자로 조현식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발령하는 인사를 31일 단행했다.



조 부사장은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장남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셋째 사위인 조현범 경영기획본부장(부사장)의 형이다. 조 부사장의 사장 승진은 2003년 12월 부사장 승진 이후 6년5개월여 만이다.



다양한 보직을 거치면서 경영 수업을 받아온 조 부사장의 사장 승진은 한국타이어 오너가의 장남으로서 경영 전면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조 부사장은 지난해 회사가 내수시장에서 처음으로 점유율 50%를 돌파하면서 국내 타이어업계 부동의 1위를 굳힌 데 대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조 부사장의 승진으로 한국타이어는 허기열 중국지역본부장, 김휘중 연구기술본부장을 포함해 사장직급의 CEO가 3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조양래 회장과 전문경영인인 서승화 대표이사 부회장, 장성곤 사외이사와 함께 한국타이어 등기이사 중 한 명인 조 부사장은 승진 후에도 그동안 맡았던 마케팅본부장과 한국지역본부장직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라큐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조 부사장은 1997년 입사한 뒤 해외영업부문장 등을 거쳤고, 현재 주한헝가리 명예영사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