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962년 설립된 한국화장품이 48년 만에 두개 회사로 새출발합니다.
제조와 판매를 분리해 변화하는 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것입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화장품이 50여년 만에 한지붕 두 가족을 꾸립니다.
한국화장품은 오늘 한국화장품(재상장회사)과 화장품 제조를 하는 한국화장품제조(존속회사)로 분할해 재상장했습니다.
판매와 제조를 분리해 각 부문의 전문성과 경영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인터뷰> 구경서 한국화장품제조 본부장
"제조법인의 경우 OEM 회사로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판매법인은 브랜드샵이나 홈쇼핑 등을 공략해서 서로 윈윈하기 위해 분리하게 됐습니다."
이에따라 앞으로 제조법인은 주문자상표부착(OEM)이나 생산자 개발(ODM)방식으로 자체 제품은 물론 외부 업체의 제품까지 생산합니다.
당장 한국콜마, 코스맥스가 양분하고 있는 OEM·ODM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판매법인은 브랜드샵 진출과 홈쇼핑 공략 등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효율을 높이기 위해 대표 체제도 공동에서 각자 대표로 바뀝니다.
판매는 한국화장품의 오너인 임충헌 회장이, 제조는 임 회장의 조카인 이용준 대표가 맡아 독립적인 경영을 시작합니다.
한편, 한국화장품과 한국화장품제조는 재상장 첫날인 오늘 시초가 대비 상한가로 마감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예고했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