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31일 각국 중앙은행이 출구전략 시기를 달리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한국은행이 서울 롯데호텔에서 주최하는 창립 60주년 기념 국제 콘퍼런스에서 녹화 영상 메시지를 통해 각국의 경제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한국은행도 중장기적으로 미 연준이나 다른 나라의 중앙은행처럼 완화적 정책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은이 확장적 통화정책을 너무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과 출구전략에 선제적으로 나서는 것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위험한지 잘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