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에 하락

입력 2010-05-29 07:25


2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스페인 국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유럽 채무 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높아지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58센트(0.8%) 내린 배럴당 73.97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76센트(1.0%) 하락한 배럴당 73.90 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이날 스페인에 대한 국가 신용 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스페인의 낮은 경제 성장세를 반영, 국가 신용 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로화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뉴욕 외환 시장에서 1유로는 1.2286 달러에 거래되면서 전날 보다 0.7% 가량 가치가 하락했고, 한 때 1.2144 달러까지 내려가면서 4년 최저치에 근접하기도 했다.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55% 오른 86.66을 기록했다.

금 값은 60센트(0.1%) 오른 온스당 1215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