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주요 8개 지역의 낙후된 환경을 집중적으로 정비해 ''지역 중심지''로 개발하는 사업이 본격화됩니다.
이들 지역에는 부도심과 역세권시프트, 첨단산업지 등 각자의 특성에 맞는 새로운 생활권이 조성될 전망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땅한 개발방안이 없어 방치되고 지역 활성화를 저해시킨 서울시내 주요 8곳이 일제히 재정비에 들어갑니다.
서울시는 8개 낙후 지역의 도시환경 정비사업을 자치구와 함께 공공지원 방식으로 본격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병하 서울시 도심활성화기획관>
"종전에는 민간에서 정비계획을 수립했지만 공공에서 진행하면 사업기간이 1~2년 단축되고 신뢰도 역시 강화될 것이다."
우선 영등포역 인근 집창촌과 쪽방촌은 낙후지역으로 새로 지정돼 앞으로는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대신 업무와 문화, 쇼핑, 주거기능이 어우러진 복합개발지역으로 정비해 부도심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대림역과 충정로역, 사당역, 봉천역 일대는 고밀도 복합화를 통해 역세권 시프트가 대거 들어섭니다.
서울시는 이들 지역 부지의 일부가 역세권 범위인 250m를 넘어도 심의를 통해 500m까지 사업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낙후된 준공업 지역인 문래동과 신도림동, 가산동 등 3곳은 산업과 주거가 공존하는 방향으로 정비됩니다.
이곳에는 연구소와 전시장, 일반 업무시설, 공장 등이 들어서 첨단산업지로 거듭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이번달 8개 해당지역에 대한 정비계획 용역에 들어가 내년까지 계획을 세운 뒤 2012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