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자산운용사 CEO들의 교체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임기 만료 등의 이유지만 환매가 줄 잇고 있는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자산운용사 CEO들이 줄줄이 자리를 바꾸고 있습니다.
주총 시즌을 맞아 임기가 만료되는 대표들의 자리바꿈과 함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바뀌어 쓸쓸히 자리를 떠나는 CEO들도 있습니다.
우선 지난 24일 신영자산운용이 이상진 부사장을 신임사장으로 선임했습니다.
이상진 신임대표는 신영자산운용의 초창기 멤버로 가치투자를 기치로 내걸고 있는 신영자산운용의 운용철학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피닉스자산운용도 26일 안병엽 전 전통부 장관을 신임 대표로 선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고려대 출신에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17대 국회의원 여기에 카이스트 석좌교수까지 화려한 이력이 눈길을 끄는 인사로 평가받습니다.
우리자산운용의 신임대표 선임도 시장의 이슈였습니다.
우리자산운용은 이정철 대표의 임기가 1년이 남은 상태에서 후임 CEO 인선작업을 거쳐 차문현 유리자산운용 사장을 신임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우리금융지주 계열의 자산운용사에 운용자산도 13조를 넘는 상위사 수장 자리인데다 향후 우리금융의 매각 이슈 등과 겹치며 굉장히 민감한 자리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임기가 만료되는 다른 CEO들의 이동이나 연임도 관심입니다.
우선 오너쉽이 확실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구재상 대표와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정상기 대표는 연임이 예상되며, 한국투신운용의 정찬형 대표도 지난해 빛나는 실적에 연임이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동부증권의 김호중 사장이 교체되며 자리가 불안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한동직 동부자산운용사장과 한화증권과 합병된 푸르덴셜자산운용의 이창훈 대표 등의 거취는 불투명하다는 전망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CEO들의 줄 교체가 환매가 줄을 잇는 시장 흐름에 돌파구를 찾는 자산운용사들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