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융증권은 현대상선에 대해 수급 상황이 예상보다 강한데다 운임도 인상되면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5천원을 제시했다.
강성진 연구원은 "마무리단계에 있는 2010년 태평양노선 운임협상(GRI)에서 충분한 폭의 운임인상을 얻었을 뿐 아니라, 최근 추가된 선복을 통해 운송하게 될 화물에 대해서 까지 빠짐없이 인상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번주부터 태평양노선 시장의 컨테이너선 공급이 증가하는데 6월말까지 아시아를 출발하는 컨테이너선박은 이미 100%에 가까운 예약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예상보다도 강한 수급상황에 PSS(Peak Season Surcharge)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유럽방향으로 나가는 컨테이너선박도 6월말까지 90% 후반대의 예약율을 보이고 있다"며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물동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징후는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컨테이너선박 계선율은 4.1% 수준으로 감소했고 현대상선이 보유하고 있는 계선선박도 Capacity기준으로 보유선대규모의 4~5% 수준까지 낮아졌으며, 그마저도 반선을 앞두고 있는 선박이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당분간은 화주들의 컨테이너선 Space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빠른 업황회복에 힘입어 유동성에도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현대아산의 금강산자산 동결 등으로 현대상선이 실제로 입는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고 이 또한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