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유럽 재정위기로 장중 1560선 마저 무너지는 등 낙폭이 커지는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 지지선으로 코스피 1550선을 제시하고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목균형표 계산값을 감안하면 단기 지지선이 1560이라고 예상했으며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직전 저점대인 1540~1550을 단기 지지선으로 제시했다.
곽현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 측면에서 "2004년을 제외한 2002년 이후 가장 낮은 주가수익비율인 PER 8.4배와 2002년 카드사태, 2008년 리먼 사태 등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순자산비율 PBR 1.2배 수준이 밸류에이션상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 지수대비 3~5% 정도 떨어진 1550선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주가 급락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만큼 기술적 반등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대비하는 투자자세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악재를 반영하며 주가가 급락함에 따라 국내 증시의 가격매력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에 하락이 진정되면 최소한 기술적 반등이 나올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하락 기간 중 이렇다 할 반등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락폭의 절반 수준인 1640~1650선까지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둔화로 기업실적 하향조정이 진행되고 저평가 요인을 심화시킨다는 점에서 기술적 반등을 고려한 단기매매 전략을 구사하더라도 매수기준은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난 주 미국 4월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전환하면서 하반기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상황이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이 나오더라도 코스피 120일선이 놓여있는 1600 중반 수준에서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