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증권은 19일 국내 증시가 투매 현상을 보이는 등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주식을 매수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경수 연구원은 "장중 저점이었던 1600포인트를 기준 KOSPI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배율(PER)은 8.6배 수준이고, 현재의 이익추정치가 10% 하향조정된다고 가정해도 9.5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 주가수준이 한국증시가 한단계 레벨업 평가를 받은 이후 밴드 최하단 수준이며, 금융위기 이후 한국기업의 구조적인 경쟁력과 CAPEX투자 활동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이 후퇴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밸류에이션 자체가 가격이 수요를 창출하는 ''매직프라이스''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며 1600선이 일시 무너질수 있지만 추가조정은 ''주식비중 확대 영역 진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 금융시장의 가격흐름을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시장의 합리성을 신뢰한다면 ''밸류에이션 BUY''는 결국 하반기 주가 수익률의 정당성으로 보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은 투자전략과 관련 ''환율효과''에 주목하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의 기존 주도주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그는 이번 시장 충격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점은 수출업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조정이전 시장컨센서스가 1,000~1,050원으로 형성되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의 환율 수준은 이들 업종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삼성SDI, 삼성전기, 현대차, 기아차가 매력적이며, 순환비중을 고려한다면 화학(호남석유, LG화학)과 대외적 변수 불확실성에 벗어나 있는 인터넷(다음, SK컴즈) 게임(엔씨소프트)과 턴어라운드(동부하이텍)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