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금융위원장은 "대외 불안요인이 발생할 때마다 마음 졸이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국내 외화유동성 부문에 문제는 없는지, 추가로 필요한 대비책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꼼꼼히 챙겨볼 것"이라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한국금융의 현안과 과제''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현재 외환유동성 및 외환파생 리스크 관리강화 등 금융회사의 외환건전성 제고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규제와 감독은 국제적 합의내용과 국내금융의 문제점에 대한 진단을 토대로 정비해나갈 것이라며 "국제기준 도입시 철저한 사전 영향평가 등을 통해 합리적 도입방안을 마련, 새로운 국제기준이 국내금융의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유럽 재정위기에서 비롯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과 관련 "다행히 금융시장은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지만 2008년과 같은 위기의 전염이 재연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상황추이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며 "정부는 시장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을 재점검하는 등 만약의 사태 대비에 만전을 기할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 주요20개국 의장국으로서 신흥국가의 시스템 리스크 요인해소를 위한 국제적 논의가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국제사회는 신흥국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안전망 구축 등 특정지역이나 국가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조속히 풀어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