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값 하락세 ''뚜렷''... 한달새 최고 1.8억 폭락

입력 2010-05-18 17:19
<앵커> 강남 아파트값 하락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한달새 최고 1억8천만원까지 빠지기도 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강남 재건축 단지의 상징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7㎡의 경우 지난 2월 9억8000~10억3000만원에 거래됐지만 3월엔 9억6000~10억1900만원으로 평균 2천만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특히 지난달은 9억2천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나 전달에 비해 최고 9900만원 하락하는 등 낙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11억3000만원까지 거래됐던 개포주공1단지 전용 51㎡는 지난달 9억5000만원으로 한달새 1억8천만원이나 빠졌습니다.

거래량 역시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지난달 신고된 강남 3구의 아파트 거래건수는 539건으로 지난달(885건)에 비해 39.1% 줄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 244건을 기록한 이후 1년4개월만에 최저치입니다.

<인터뷰 - 박원갑 /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

"지난해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단기적으로 가격 많이 오른데다 보금자리 주택 대기수요, 버블논란까지 일어 수요 크게 위축... 이 것이 거래 부진,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수도권과 6대 광역시의 거래량도 모두 줄어 전국적인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아파트 실거래는 매매 계약 체결 이후 60일 안에 신고하게 돼 있어 4월 신고 물량은 실제 지난 2~4월 계약분이며 구체적인 자료는 국토해양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